밤에 내가 차 문에 손을 넣고있었는데 엄마가 그대로 문을 닫아버림
보니까 손톱 아래에서 피가 줄줄 남
근데 그때 집안 분위기 개박살났을 때라 아프다고 말 못하고
그냥 휴지로 감고 잠
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손톱이 시커매져있었음
손가락이 썩은줄 알고 인터넷에 손톱 까매짐 이라고 검색해봤는데 무슨 흑색종 이런거 나와서 겁먹고 지식인에 물어보니까 피가 차서 그런거라고 함
토요일이라 병원이 안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ㅈㄴ 아파져서
일요일까지 버티다가 월요일에 혼자 병원 감
어린애가 혼자 시커매진 손가락으로 오천원짜리 한장 들고 오니까 의사가 난감해하다가 그냥 엑스레이 찍어줌
그땐 몰랏는데 오천원으로 엑스레이 찍은건 전국에 나뿐일듯
의사가 뼈 부러진거라면서
피를 뺀건지 진통제를 넣은건지 손톱에 주사 하나 넣어주고
파란색 막대기 같은거에 붕대 감아준다음 2주동안 풀지 말라고 하고 보냄
나중에 보니까 저렇게 흉터가 생겼는데 왜 생긴지는 모르겠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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